| 토종 5베이 NAS, 와이즈기가 UB-5300 |
네트워크에 물려 쓰는 저장장치를 우리는 NAS(Network Attached Storage)라 부른다. 특히 요즘처럼 네트워크가 잘 갖춰진 환경에서 뛰어난 효율을 보이는 덕에 최근엔 NAS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고 있다.
그렇지만 NAS를 단순히 네트워크에 붙인 하드디스크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일부 보급형 제품만 보고서 속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 제대로 만든 NAS의 가능성은 실로 무궁무진하다.
NAS는 등급에 따라 능력도 다르고 값도 천차만별이다. 특히 5베이 NAS의 경우 그 값이 200만원 안팎에 달할 정도로 비싸다. 5베이 NAS는 성능 및 확장성 면에서 만족스럽지만 선뜻 들여놓기엔 금전 부담이 만만치 않다.
그렇지만 신한정보통신이 내놓은 토종 NAS인 와이즈기가 UB-5300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와이즈기가 UB-5300은 가격 거품을 뺀 덕에5베이 NAS답지 않은 착한 몸값을 자랑한다.
실속 차린 소호급 NAS인 와이즈기가 UB-5300, 과연 어떤 특징을 가진 제품인지 지금부터 한 번 살펴보자
와이즈기가 UB-5300은 소호 및 중소기업에 쓰기 적당한 5베이 NAS다. 우리나라 기술로 만든 토종 제품이며, 동급 제품에 비해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제원은 동급 타 제품과 견줘도 손색 없다. 이 제품은 아톰 D510 듀얼 코어 프로세서를 쓴다. 1.66GHz로 작동하며 하이퍼스레딩까지 지원되어 총 4스레드를 활용하기 때문에 다중 접속 및 동시 작업 환경에서도 빼어난 성능을 보인다. 메모리 또한 DDR2 1GB로 구성되어 부족함이 없다.
와이즈기가 UB-5300은 임베디드 리눅스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하며 이미 그 성능 및 안정성이 검증된 아파치(Apache), PHP, MySQL의 조합을 쓴다. 여기에 PHP 가속기인 젠드 옵티마이저(Zend Optimizer)까지 지원한다. 단순한 네트워크 저장장치 역할 뿐 아니라 홈페이지, 블로그 등을 운영하는 서버로 활용할 수도 있다.

투명하게 이중 처리된 제품 앞면은 깔끔함 그 자체다. 드라이브 베이와 상태 LED, 전원 버튼 및 소음 감소 버튼만 배치되어 있다. 여기에 독특한 문양 및 세로줄로 멋을 냈다.
드라이브 베이는 총 다섯 개로 구성되어 있다. 각 베이마다 열쇠를 이용한 잠금 장치가 달려 있다. 베이 상단엔 온도, 냉각 팬 작동, 전원 인가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LED가 달렸다. RAID 구성 시 하드디스크를 교체하고자 한다면 우측 베이부터 순서대로 분리하면 된다.
잠금 상태를 풀고 드라이브 베이 열쇠구멍 주변 플라스틱 부를 아래로 당기면 중간 쪽이 볼록 튀어나온다. 이를 앞으로 당기면 드라이브 베이가 분리된다.

하드디스크 설치는 손쉬운 편이다. 하드디스크 아래쪽을 나사로 고정시킨 뒤 본체에 꽂으면 된다. 하드디스크는 시리얼 ATA II 규격 제품을 쓴다.
와이즈기가 UB-5300은 RAID 0/1/5/6을 모두 지원한다. 보급형 NAS 제품에선 기껏해야 RAID 0 또는 1 구성만 쓸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특히 하드디스크 베이가 넉넉할수록 RAID 5 또는 RAID 6의 효율 및 안정성이 빛난다.
스트라이핑 구성을 쓰면 성능은 빠르지만 안전한 자료 보관엔 적합하지 않다. 그렇지만 여기에 자료의 오류를 검출할 수 있는 패리티(Parity)를 더한 RAID 5는 속도와 안정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에 더 없이 좋은 방식이다. 패리티 드라이브를 따로 두는 RAID 3이나 4와 달리 패리티가 모든 드라이브에 분산 저장되기 때문에 이로 인한 병목 현상이 생기지 않으며 용량 낭비도 적다.
정말 중요한 자료를 담고자 한다면 RAID 6 구성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한 번에 디스크 하나가 고장나는 경우라면 RAID 5도 상관 없지만 디스크 두 개가 동시에 고장난다면 자료를 살려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럴 때 RAID 6을 쓴다면 걱정 없다. 두 개의 추가 베이를 필요로 하는RAID 6은 보급형 NAS에선 꿈도 못 꿀 기능이다.

제품 뒷면엔 전원 및 각종 입출력 단자가 배치되어 있다. 제품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냉각팬이 위아래로 달렸다.
와이즈기가 UB-5300은 LAN 단자와 WAN 단자가 분리되어 있다. 인터넷 회선을 물려 쓸 수도 있고 공유기에 연결해 유무선으로 파일을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작동 상태 확인을 위한 D-Sub 단자도 마련되어 있다. 또 eSATA 단자와 USB 2.0 단자에 외장 하드디스크를 연결해 쓸 수도 있다.